코로나19가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원격 수업을 하거나, 외출을 하지 못하고, 집에 머무르며 온라인과 친숙해졌지요. 코로나 펜데믹은 끝나가지만, 이제는 디지털 펜데믹은 이제 시작되고 있다고 합니다.
가정마다 온라인 게임에 빠진 아이와 부모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방에서 아이들은 온라인 괴롭힘의 가해자나 혹은 피해자, 또는 방관자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지요.
조사에 의하면, 8-12세 아이 중 60%가 폭력, 음란 영상, 게임, 소셜 미디어에 과몰입, 위험한 접촉, 사이버 불링(온라인 괴롭힘이나 따돌림) 중 한 가지 정도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17세를 포함하면 78% 정도의 아이들이 사이버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답이 보이지 않는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구출할 수 있을까요?
디지털 펜데믹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전략은 아이들이 ‘디지털 기술을 이해하고 이를 이용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새로운 언어인 ‘DQ(Digital Intelligence Quotient)’라고 하는데요.
‘DQ 디지털 지능’은 DQ 글로벌 창시자 박유현 박사가 쓴 책입니다. 폭주하는 기술에 맞서는 담대한 인문학적 질문부터 국제 사회에 DQ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제적인 교육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지요.
이 책에서 던지는 질문은, ‘인간이란 무엇인가? 기술과 아이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 당신의 생각하는 능력은 괜찮은가? 스마트폰을 가질 준비가 되었는가? 등입니다.
부모가 자녀의 DQ 점수가 100점 이상일 때 스마트폰을 주어야 한다며, 기계는 인간보다 똑똑하고 친절하니 기계와 경쟁은 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1. IQ와 EQ시대가 가고 이제는 DQ의 시대
-산업 구조가 바뀔 때마다 인간은 바디(Body), 마인드(Mind), 영(Spirit)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1,2차 산업 혁명이 일어나면서 바디 스킬(Body skill)로 농부와 공장 노동자가 되어 육체 노동을 했습니다. 그 흐름에 맞춰 공교육이 생겨 머리를 쓰는 IQ가 나왔지요.
-3차 정보화 혁명이 일어나면서 사람들이 도심의 사무실에 모여 컴퓨터를 이용해 일을 하면서, 감성 지능(EQ)이 요구되고 중요해 졌습니다.
-이때까지 바디 스킬(Body skill)을 가진 똑똑한 사람이, 마인드 스킬(Mind skill)을 갖춘 친절한 인재로 성장하는 것이 교육 목표였지요.
-100년을 주기로 이런 변화가 오는데, 이번에는 50년 만에 갑자기 AI 기반의 4차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이제는 기계가 인간보다 똑똑하고. 인간보다 더 친절하다는 것입니다.
-AI 기반의 로봇은 사람보다 똑똑하고 친절해서 모두가 좋아합니다. 어떤 AI는 그림도 그리고, 시도 씁니다. 일례로 쳇봇을 생각해 볼 수 있죠.
2. 바디, 마인드, 그다음은 스피릿?
-스피릿을 지능으로 표현한다면… 스피릿은 인류 공통의 가치체계(Universal moral value), 윤리로 표현된다고 합니다.
-스피릿은 자제력을 갖춘 지혜로운 인간이 DQ의 교육 목표랍니다.
-DQ는 윤리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이해하고 이용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테크니컬 스킬과 디지털 시민 윤리, 이 두 가지를 통합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DQ는 UN 인권의 가장 기본 원칙인 ‘모든 인간은 존중받아야 한다.’에서 시작합니다.
-인간 존중의 시작은 나 자신이고, 그래서 DQ의 출발은 내 시간과 환경에 대한 존중입니다.
3. 디지털 안전교육이란?
-가장 중요한 디지털 시민 의식이 무너지면서 모든 문제가 발생했다고 봅니다.
-게임 중독, 사이버 불링, 사생활 침해, 가짜 뉴스 등 아이들에게 당장 디지털 안전 교육을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전 세계 부모들은 디지털 기기 사용을 두고 아이들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부모나 아이도 도움이 필요한 시기인 거지요.
-아이들은 이미 유치원 이전부터 디지털 세계와 만납니다. 그런데 부모가 쫓아다니면서 게임과 유튜브를 제재할 수는 없지요. 아이들이 스스로 조절하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4. 아이들의 게임 과몰입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현재 아이들은 디지털이 보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요. 뱃속에서부터 뇌가 즉각적인 보상에 반응하도록 단련되어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이 메커니즘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절제력과 균형 잡힌 기술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아이들의 게임을 무조건 못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근본적으로 절제력을 가르쳐야겠지요.
-게임에는 중독 메커니즘이 들어가 있어서 부모가 도와줘야 한답니다.
-게임에 계속 ‘너무 몰입하면 정신과 몸에 왜 나쁜가’를 납득하도록 대화를 하면서 가르쳐야 효과가 있답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일관성이 없이 게임을 허락했다가 뺏었다가 하면서, 전원을 꺼버리면 반발심만 늘어날지 모릅니다.
5. 아이를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8세-12세까지가 아이를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합니다.
-이 나이 때에 자기 자신에 대한 기준, 옳고 그름의 분별이 생깁니다.
-8-12살에 노출되는 미디어 정도가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이 됩니다.
6. DQ 교육은 누가 받아야 할까요?
-부모와 아이, 그리고 기업도 다 같이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기업의 최대 리스크는 소셜미디어 리스크와 데이터 유출 위험입니다. 특히 CEO의 소셜미디어 리스크로 기업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디어를 온라인 등 미디어에 접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지요.
7. IQ가 높은 아이는 똑똑하고, EQ가 높은 사람은 다정하며, DQ가 높은 사람은 지혜롭다고 합니다.
-‘기계는 일하기 위해서, 인간은 사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부모나 아이들, 또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는 분들 모두가 디지털 팬데믹을 지혜롭게 헤쳐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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